UTP 케이블, 랜선은 POE 방식으로 전력을 전달하는데, 이걸 다시 말하면 UTP 케이블 중 파란색/갈색 POE 전원 선으로 전원을 연결하면 랜선을 통해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밑그림과 같이 주변에 컨센트가 없는 통신 단자함에서도 DC 케이블에 전원을 직접 꼽지 않더라도 전력을 끌어올 수 있게 된다.
작업 시작
준비물
먼저 다음 포스트를 숙지하고 1) 스위치 허브, 2) 랜선 여러 개, 3) 절연 테이프, 4) 니퍼/가위/커터칼 등을 준비했다. 랜선은 일단 잘라서 연결할 것이므로 가장 싼 2M 케이블 여러 개와 방에서 노트북 연결에 사용할 5M 케이블을 준비했다. 스위치 허브는 가장 무난한 ipTIME H6005 모델을 이마트에서 샀는데, 가격이 이만 삼천 원으로 생각보다 비쌌다.
DC 케이블과 랜선 연결하기
DC 케이블은 스위치 허브나 공유기에 딸려 있는 24V 전원을 사용하면 된다. 먼저 다음과 같이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고 왼쪽/오른쪽 부분 모두 끄트머리 선 피복을 니퍼로 벗겨준다. 선이 생각보다 두꺼워 니퍼로 적당히 힘을 줘야 된다. 오른쪽은 전원을 공급하고 왼쪽은 통신 단자함으로부터 전원을 받아 스위치 허브에 연결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랜선을 벗기고 (커터 칼로 김밥을 가로로 자르는 느낌으로 자르면 쉽게 벗겨진다) 랜선의 파란색은 전원의 +, 갈색은 전원의 - 에 연결해준다. DC 케이블을 자세히 보면 선 두 가닥이 붙어 있는데, 보통 글자가 적혀있는 부분이 + 선이다. 이때도 랜선의 피복을 벗겨야 되는데, 랜선 피복은 많이 얇으므로 잘 벗겨야 한다.
연결한 이후에는 랜선은 방의 랜 포트에 전원은 콘센트에 연결해준다. 피복을 벗긴 부분끼리 잘 꼬아서 연결한 이후에 절연테이프로 깔끔히 마감한다.
통신 단자함으로부터 전원 연결하기
이제 위에서 랜 포트를 통해 전달한 전력을 통신 단자함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DC 케이블 수신 단의 선과 랜선의 파란색/갈색 선을 +/- 극에 맞게 연결한다. 랜선 반대 편은 통신 단자함에 연결할 것이므로 랜선의 꼭지는 필요 없다.
이제 통신 단자함을 만질 차례다. 국선부터 파란색 선이 방을 타고 쭉 연결되어 있지만 이것은 공통 전화선으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아까 DC 케이블은 "서쪽 작은 방"에 위치해 있으므로 통신 단자함의 "서쪽 작은 방"의 파란색/갈색 선 위치에 맞게 DC 케이블 입력선을 꼽아준다. 선을 꼽을 때는 커터칼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쭉 끝까지 밀어야 한다. 다음 그림처럼 전원에 불이 켜지면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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